(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만의 잔치’란 오명을 쓰며 폐지론까지 불거졌던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최근 해외 진출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국제 행사로 위상을 강화해 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 세계무예마스터십조직위원회 안석영 사무총장은 2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 방문 성과를 브리핑했다.

안 총장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 등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출장을 다녀왔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무예마스터십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등 나름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주요 성과로 ▲WMC 산하 첫 해외 기구인 인도네시아 무예마스터십위원회(IMC) 설립 ▲2021년 3회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인도네시아 유치 추진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세이크 아흐마드 회장,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초청 수락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의 2019년 충주대회장 수락 ▲충북도와 자카르타주 교류 시작 등을 꼽았다.

안 총장은 “방문 기간 중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세이크 아흐마드 회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을 만나 무예마스터십에 대한 국제스포츠기구·연맹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도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를 만난 자리에선 무예마스터십대회에 올림픽 출전을 위한 ‘세계랭킹 포인트’를 적용하는 방안을 건의했다”면서 “세계랭킹 포인트가 적용되면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정상급 선수들의 참가 등 대회 위상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총장은 “인도네시아 방문은 무예마스터십의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 ‘세계무예의 조화’란 주제로 청주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무예마스터십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오는 30일 충주시에서 2회 대회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