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제안 불구, 취지 등 질문에 “민감한 사안” 인터뷰 거절 ‘빈축’

▲이영신 청주시의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의회 한 상임위원회의 특정 소관부서 변경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이영신 청주시의원(오창읍)이 정작 제안 취지 등에 대해선 함구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36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회운영위원회의에서 “의회 상임위 소관 업무가 대단히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면서 “(도시건설위원회 소관인) 환경관리본부는 재정경제위원회 소관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초선인 그가 도시건설위 소관부서 중 유독 ‘환경관리본부’를 찍어 상임위 변경을 하자고 한 것인데, 그 배경과 취지 등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운영위 회의에 이어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선 상임위 소관부서 변경이 핵심인 ‘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재정경제위원회의 명칭은 경제환경위원회로 바뀌었고, 도시건설위원회 소관이던 환경관리본부는 경제환경위원회 소관이 됐다.

이에 대해 애초 제안자이던 이 의원은 20일 충북뉴스와 통화에서 제안 취지 등의 질문에 “인터뷰를 거절하겠다”면서 “민감한 사안이라 (제안 이유 등은) 말해줄 수 없다”고 납득하기 힘든 반응을 보였다.

경제환경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태수 의원은 “이 의원 제안에 앞서 저를 비롯한 동료 위원들과 현재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임위 소관 부서 변경을 협의했고, 상대적으로 많은 도시건설위의 소관부서들을 검토하며 이관 부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환경관리본부를 가져오기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제안 배경 등을 공개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말을 아낀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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