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예찰활동 강화 등 총력 대응

▲진천군청. ⓒ충북뉴스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진천군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광혜원면 구암리 산15-1번지 잣나무 1본이 재선충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이날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긴급 실무대책회의를 갖고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군은 회의에서 정밀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초 예찰반경을 감염목 기준 2km에서 5km 반경으로 확대해 한국임업진흥원 모니터링본부와 합동 예찰활동에 나선다.

군은 국립산립과학원과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와 합동으로 역학조사도 하고 있다.

특히 화목 사용 농가와 식당, 제재소 등에 대한 조사도 벌여 감염원인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현재 군은 감염목의 반경 2km인 구암리와 회죽리, 실원리, 광혜원리 등 총 1천983ha를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역방제대책본부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소나무류 이동제한을 위해선 주변 임도 5개를 차단했고, 현장에 설치한 단속 초소 1개소도 지속 운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10월까지 정밀 조사가 끝나면 북방수염 하늘소 활동 이전인 내년 3월까지 감염목 제거와 예방 나무주사를 할 것”이라며 “재선충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책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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