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미디어 등 문화재 연계성 강화

▲청주문화재야행 자료 이미지.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의 대표 야간 문화재 밤나들이 축제인 ‘청주문화재야행, 밤드리 노니다가’가 새로워졌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오후 6~11시에 펼쳐질 이 행사는 문화재청, 충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다.

도심 속 문화재 관람과 함께 공연‧전시를 보며 역사와 문화재를 친근하게 인식하는 문화재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청주시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 

행사를 마련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문화재야행’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성공적인 행사로 치를 방침이다.

행사는 충북도청과 근대문화거리(대성로), 충북문화관과 청주향교를 중심지로, 용두사지 철당간과 중앙공원, 청녕각, 성공회성당은 연계지로 나눠 진행된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 선보이는 무형문화재 6人의 시연과 유료인 체험프로그램은 근대문화거리에서 진행한다.

시연 참여 무형문화재는 ▲청주 신선주 박남희(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4호) ▲배첩장 홍종진(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 ▲단청장 권현규(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칠장 김성호(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석암제 시조창 이상래(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6호) ▲궁시장 양태현(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6호) 등이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미디어를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도 눈길을 끈다.

용두사지 철당간에서 펼쳐릴 ‘숨은 철당간 찾기’는 철당간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3D 스캔 영상으로 재현해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충북도청에서는 도청 본관과 청주의 주요 역사를 소재로 한 3D 포토 애니메이션 ‘1937충북도청’을, 청주향교에서는 ‘선비의 벗, 풍류를 즐기다’, ‘선비의 하루’ 등 향교의 공간적 의미와 동시에 기품 있는 선비들의 삶의 궤적을 엿볼 수 있는 ‘청주 선비와 향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미라 재단 지역문화재생팀장은 “올해는 무형문화재 참여와 미디어를 활용한 문화재 해설 등 문화재와의 연계성을 한층 강화해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무심코 지나쳐온 문화재 존재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청주문화재야행 홈페이지(www.cjculturenigh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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