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당 이어, 임기중 도의원 자택 등 압수수색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8일 경찰과 민주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전날 오전 민주당 충북도당에 대한 압수수색을 해 6‧13 지방선거 공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임기중 충북도의원(청주10) 자택 등도 압수수색하고 도당 관계자들을 상대로는 공천 과정과 특별당비 관련 조사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조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달 17일 임 의원 차량과 박금순 전 청주시의원(비례) 자택도 압수수색한 경찰은 임 의원 차량에선 휴대전화 등을, 박 전 의원 자택에선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박 전 의원은 지난 4월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동료 시의원이자 변재일 충북도당 위원장 측근인 임 의원에게 2천만 원을 건넸다가 6일만에 돌려받았다고 한 언론에 폭로했다.
하지만 그동안 있은 경찰 조사에선 돌연 임 의원에게 건넨 돈의 성격에 대해 애초 폭로 내용과 달리, 특별당비였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 의원 역시 박 전 의원이 준 돈은 공천 헌금이 아닌, 자발적인 특별당비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검찰이 이를 반려하자, 보강조사를 벌여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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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록 기자
ahn@cb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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