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 정신 수련·체험…12일까지 세계택견대회 열려

(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전 세계 택견인들의 축제가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8일 동안 택견의 고장 충주에서 펼쳐진다.

(사)한국택견협회는 올해 10회째를 맞는 세계택견대회(8월 11~12일)가 ‘새로운 10년을 위하여’를 주제로 호암체육관에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단순 경쟁 위주로 진행됐던 기존 행사와 달리, 택견 정신을 수련·체험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변화시키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다.

우선 국내외 택견인 외에 택견과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택견을 연마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국제택견캠프(8월 5~10일)를 마련했다. 베트남과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23개국 120여명이 참가한다.

해외참가자 뿐만 아니라 국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80여명도 함께한다.

협회는 전체 200여명을 8개조로 나눠 조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가자에게는 택견수련과 함께 국제교류‧어학연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택견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진행한다. 단체전은 캠프 각 팀별로 본때뵈기 및 대걸이, 개인전은 국가별 대걸이 및 맞서기로 치른다.

한편 협회는 대회 기간 중 국내 유일의 무예전문화가인 탄정 이진혁 화가의 초대전도 연다.

‘택견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초대전은 6일부터 11일까지 우륵당에서 열린다.

초대전에 앞서 세계택견대회 사전 홍보를 위해 3일까지 충주시청에서는 택견화 45점을 우선 전시한다.

협회 관계자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해 점심시간 지역 식당 이용과 지역상품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며 “자유시장상인회와 연계해선 택견원 주변 10여개의 푸드 마차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대회기간 택견원 주변에선 지역 음악동아리의 버스킹과 락페스타 공연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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