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안전 우선” 직원조회로 취임식 대체…새 각오 다져

▲이시종 도지사가 취임식에 참석한 도의원들과 함께 ‘일등경제 충북’ 실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북도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2일 충북도내 자치단체장들은 취임식 대신, 민생현장에서 민선 7기 출범을 알렸다.

대부분 당초 계획했던 취임식을 취소하거나 규모를 대폭 축소해 민생현장 방문과 봉사 등을 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했다.

먼저 이시종 충북지사는 외부인사 초청 없이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도정 목표를 선포하며 ‘일등경제 충북’ 실현 의지를 다졌다.

이어, 청주 SK하이닉스 공장 신축 현장을 찾아가 진행상황을 보고 받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청주 사창시장도 방문한 이 지사는 상인들과 일일이 대화를 나누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취임식 대신 현장방문을 첫 일정으로 시작한 김병우 교육감이 가칭 내곡2초 신축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충북교육청

취임식을 취소한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학교 현장 안전 문제를 점검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수해 때 이재민 보호시설로 사용된 청주 솔밭초를 찾아 학생 등교지도를 한 데 이어, 청주테크노폴리스 가칭 내곡2초 신축 공사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이행 여부 등을 직접 점검했다.

한범덕 청주시장 역시 취임식을 취소하고, 시청 집무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오전에는 본청 실국장 등을, 오후에는 4개 구청장들과 각각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갖고 시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지시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취임식 대신 음성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며 군민을 섬기는 봉사자로서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들 외에 나머지 시군 단체장들도 취임식을 직원조회 등으로 대체하고 민생현장으로 달려가 태풍 북상에 따른 안전점검을 하며 집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민선 7기의 새 출발을 알렸다. 

▲조병옥(가운데) 음성군수가 복지관 배식봉사를 하며 민선 7기 출발을 알렸다. ⓒ음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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