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 114→95

▲충북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 추이. ⓒ청주상공회의소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상승세를 보여오던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종합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95’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결과, 기업경기전망에 대해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3)이 중소기업(95)보다 더 낮게 나타났으며,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6)이 내수기업(97)보다 더 낮았다.

대내외 여건들 중 가장 영향을 주고 있는 사안으로는 고용환경 변화(53.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유가상승(10.8%)과 환율변동(10.1%), 금리인상 가능성(8.8%)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은 없다(36.5%), 있다(35.8%), 불확실(27.7%) 등의 순이었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한 업체는 그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상승(4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매출감소(22.2%)와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16.7%)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환경 변화에 대해 응답업체의 89.8%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근로시간 단축은 ‘집중근무시간 관리(25.3%)’가, 최저임금 상승은 ‘신규채용 축소(37.1%)’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자금조달 환경에 대해서는 불변(75.5%), 악화(21.1%), 개선(3.4%) 순으로 조사됐다.

악화됐다고 답한 업체들은 그 이유로 경영환경 악화(7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청주상의 최상천 조사진흥부장은 “미·중 통상마찰 심화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근로시간 단축 적용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불안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들과 소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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