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장학금 1억 기부 약속 실천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 서원대학교(총장 손석민) 퇴직교수의 제자사랑이 남다르다.

서원대는 31일 총장실에서 교육학과 김기정(사진 왼쪽 다섯번째) 전 교수의 장학금 기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원대에 따르면 4년 전 재학생들에게 학업에 필요한 장학금을 10년 동안 총 1억 원을 기부키로 약정한 김 교수는 지금까지 3천500만원을 기부해왔으나, 고령인 관계로 남은 기간 동안 건강이 우려되어 잔여금 6천500만원을 이날 전액 기부했다.

김 전 교수는 1981년부터 25년간 서원대 교육학과에 봉직했으며, 2006년 8월 31일자로 정년퇴직했다.

김 교수는 “몸담았던 대학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작게나마 표현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폭 넓은 경험과 지식을 쌓아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원대는 2015년 김 교수의 아호를 딴 ‘벽암(碧岩)’강의실을 설치했고, 매 학기 벽암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해오고 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