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충북교육감 단일후보 선출 여론조사 진행…결과 떠나 후유증 클 듯

▲보수 성향 충북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나선 심의보·황신모 후보(왼쪽부터).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그들만의 단일화’를 추진하며 유권자들에게 혼란만을 부추긴 보수 성향의 심의보‧황신모 충북교육감 후보가 단일화를 재추진한다.

이들 후보의 단일화 중재에 나선 권기창 전 충북학원학부모연합회장은 “심의보‧황신모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오후 5시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여론조사는 26~27일 이틀에 걸쳐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진다. 거주권역과 연령대, 성별을 인구비례로 할당하고 김병우‧심의보‧황신모 후보의 지지도를 묻는 방식이다.

응답자 샘플은 조사업체 2곳 모두 1천500명이다. 두 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단일후보를 결정한다.    

권 전 회장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두 후보 선거캠프와 협의해 당일 오후 늦게라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심‧황 후보는 지난 21일 권 전 회장 등의 중재로 여론조사 100% 방식의 단일화에 극적 합의했다.

이들 후보는 지난 3월 13일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 주관으로 애초 4월 13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로 전격 선언했다.

그러나 단일후보 선출 방식을 놓고 심각한 이견을 보이며 지루한 ‘네 탓’ 공방만을 벌여 빈축을 샀다.

이들 모두 후보등록은 마친 상태다. 둘 중 한명이 단일후보로 결정되면 나머지 한명은 후보를 사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일화 이후 상대 후보 진영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단일화'란 큰 틀에는 두 후보 모두 찬성하고 있지만, 그간 단일화 과정에서 생긴 갈등의 앙금은 여전한 상황으로, 단일화 이후에도 그 후유증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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