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미투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24일 성명을 내 “오늘 우건도 후보가 미투를 인정하는 합의서가 작성됐음을 인정하고, 과거를 들추지 않는다는 얼토당토한 말로 여론을 현혹했다”며 우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우 후보는 지난 3월 ‘미투 의혹이 사실이라면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하다가 이제 와서 자신의 영달에 눈이 멀어 미투를 인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성단체도 이날 민주당과 우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충북여성연대도 성명에서 “민주당은 미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우 후보 공천을 무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연대는 “민주당은 우 후보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는 이유만으로 면죄부를 줬다”며 “이는 160만 충북도만과 성평등한 민주사회를 열망하는 여성유권자를 무시하는 비민주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끝나지 않은 경찰의 수사과정을 지켜보고 피해자의 입장에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 후보는 지난 17일 민주당의 공천 확정 전, 자신에 대한 미투 폭로를 한 충북도청 공무원 A씨를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고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그는 공직생활 시절 미투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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