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 내수읍 우산3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들어설 계획인 쇄석골재 공장에 대한 청주시의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우산3리 주민공동협의체(위원장 정숙자)는 21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공장이 설립되면 먼지와 소음 등으로 심각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협의체는 “공장이 들어설 예정지 주변에는 현재 200가구가 살고 있다”며 “(공장이 들어서면) 요양시설 6곳과 초등학교가 있어 환자와 학생들까지 안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각종 먼지와 소음으로 50m 거리에 있는 축사 가축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며 “특히 초정약수 수위가 몇 년 전보다 현저히 낮아진 상황에서 골재장이 들어서면 수질 악화는 물론, 충북 대표 관광지 명성과 기능도 상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체는 “쇄석공장이 들어설 지역에는 세종대왕 행궁 조성과 태교랜드 건립 등 청주시의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자에 대한 청주시의 허가는 주민 생존권과 사업 등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한편 쇄석골재 공장이 들어설 예정지는 20여 년 전 공장부지로 승인된 곳으로, 청주시의 허가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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