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시신 훼손 의혹’ 청주시장 선거 이슈 떠올라
‘화장장 시신 훼손 의혹’ 청주시장 선거 이슈 떠올라
  • 안영록 기자
  • 승인 2018.05.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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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떠나 진상규명 한목소리…유가족 대책위 구성 조짐 등 파장 클 듯
▲화장시간 단축을 위해 화장로 작업자가 쇠막대를 이용,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 ⓒHCN충북방송 갈무리
▲화장시간 단축을 위해 화장로 작업자가 쇠막대를 이용,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 ⓒHCN충북방송 보도화면 갈무리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민선 5기 청주 목련공원 화장장 시신 훼손 의혹이 6·13 청주시장 선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9일 청주시청에서 가진 정책공약발표 자리에서 “(청주화장장 시신 훼손 의혹이) 사실이라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시의원)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의원으로서 철저한 조사를 한다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관련 상임위원회에 (시신 훼손 의혹) 이 부분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신을 훼손한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하고, 그 책임자도 공식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신언관 청주시장 예비후보도 지난 2일 “청주화장장에서 시신 훼손 행위가 있었다는 폭로가 있었던 만큼 당시 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예비후보는 입장을 밝히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6일 CJB청주방송에서 열린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TV정책토론에서도 화장장 시신 훼손 의혹이 언급됐었다.

자유토론에 나선 정정순 예비후보는 한범덕 예비후보에게 “당시 시장으로 재임하셨는데, 이러한 것을 알고 계셨냐”며 “만약 알고 계셨다면 지금이라도 사과와 책임을 지셔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한 예비후보는 “4년 전 제가 혼외자설로 시달렸을 때 주범이었던 분이 화장장에 있으면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시신 훼손 부분을 알고 있었음을 시인하며 “당시 시설관리공단에 분명히 지시해서 그렇게 하지 않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청주목련공원 화장장에서 화장시간 단축을 위해 시신에 사용한 쇠막대. ⓒHCN충북방송 보도화면 갈무리
▲청주목련공원 화장장에서 화장시간 단축을 위해 시신에 사용한 쇠막대. ⓒHCN충북방송 보도화면 갈무리

그러자 ‘혼외자설 주범’으로 한 예비후보가 지목한 정음 스님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한 전 시장의 화장장 관련 발언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2년 3월 중순 오전 8시쯤 한 전 시장은 저의 사찰을 방문해 화장장 시신 훼손 등의 사실을 알고 있는 저에게 이 사실을 함구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날 저녁에 다시 만난 자리에서도 오전과 마찬가지로 화장장과 관련 ‘어떻게 해주면 좋겠냐’는 식의 회유도 했다”면서 “한 전 시장은 저와 만남 이후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는커녕 오히려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현대HCN 충북방송은 2011년 1월 청주시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은 청주시설관리공단이 화장장의 일일평균 화장량을 늘리기 위해 2012년 6월까지 18개월간 쇠막대를 사용해 시신 7천 여구를 훼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보도 이후 유가족들을 중심으로 한 대책위원회 구성과 사법기관 고발 등을 위한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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