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 터널 내외부 시설 보강 마쳐…관람 편의 도모

(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국내 최초 빛 터널로 관심을 끈 '수양개 빛 터널'이 새 단장을 마치고 관광객을 맞는다.

1일 단양군에 따르면 ㈜천호는 터널 내·외부와 야외 정원인 비밀의 정원 등에 3억 원을 들여 수양개 빛 터널 시설 보강을 마치고 최근 재개장했다.   

수양개 빛 터널은 기존 동굴 진입로에 인조 장식물 설치와 LED 투사 등으로 동굴만이 가지는 아늑함에다, 빛이 전하는 화려함을 더했다.      

조명과 음향을 분리하고 6개의 거울 벽을 설치해 구간마다의 특징도 부각시켰다.  

레이저 구간엔 LED 은하수를 사용해 색상 연출의 다양성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탄식을 이끌어내고 있다.  

연인들에게 데이트 명소로 이름난 비밀의 정원은 사랑의 고백과 영원한 애정이란 꽃말을 지닌 5만 송이의 LED 튤립으로 새롭게 장식해 낭만을 더했다.  

비밀의 정원에는 길목마다 14개의 LED 터널을 만들어 낭만과 운치를 더했고 다채롭고 재미난 LED 동물 장식도 설치됐다.    

이외에도 안전한 관람을 위해 빗물 가림막과 안전시설물, CCTV(20개소)도 설치됐다.  

작년 7월 문을 연 수양개 빛 터널은 같은 해 12월까지 12만1천755명이 다녀가 입장료 수익만 8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천호와 손잡고 1985년까지 중앙선 철도로 이용하다 방치됐던 이 터널을 민자 유치를 통해 빛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이 때문에 수양개 빛 터널은 민자 유치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터널 내부엔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외부는 비밀의 정원을 비롯해 전시관, 휴게시설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됐다.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와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등 최신의 음향과 영상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수양개 빛 터널 인근엔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잔도 등이 있어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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