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시재생사업 첫 삽…내년 7월까지 공예클러스터 등 갖춰

▲청주시 내덕동에 위치한 옛 연초제조창 일대.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 내덕동에 위치한 옛 연초제조창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기공식을 12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이곳을 보존하기 위해 본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리모델링해 공예클러스터, 문화체험·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부 주택도시기금과 LH가 현금출자하고 청주시의 현물출자 등 리츠(Reits)방식으로 추진된다.

세부 재원은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254억 원과 LH 출자 25억 원, 청주시 현물출자 55억 원, 민간차입금 등을 합한 약 1천억 원 규모다. 

내년 7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며, 같은 해 10월 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와 함께 시설운영에 들어간다.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조감도. ⓒ청주시

앞서 LH는 지난해 7월 공모를 통해 책임시공과 임대시설 운영을 맡을 민간사업자로 도원이엔씨·원더플레이스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내년 개관예정인 국립현대미술관(청주관)과 동부창고 시민예술촌 등 사업부지 내 다른 시설과 어우러져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문화거점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80년대 이전 청주지역 대표 산업시설이던 옛 연초제조창은 국내 제1의 담배공장(부지면적 12만㎡)이었으나, 2004년 폐쇄돼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왔다.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조감도.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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