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 지원 “1986년 4월초 산성서 성폭행” 주장…유 예비후보 “사실무근, 강경대응”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에 관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에 이어, 이번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 행정관을 지낸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지목됐다.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는 11일 ‘미투를 말한다. 당장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청주시장 후보 사퇴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필명을 ‘지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유 예비후보를 언급하며 “1986년 4월초 우암산 산성에서 유 예비후보가 후배인 나를 강압적으로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유 예비후보는)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하고 당장 청주시장 후보를 사퇴하라”며 “만약 공개사과와 후보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이후에 어떤 문제가 일어나도 도당과 유 예비후보는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충북도당과 유 예비후보 측은 글 작성자의 신원과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유 예비후보는 “단언한다.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의 성폭력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12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말부터 3월 초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는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공직생활 시절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유행열 예비후보에 관한 미투 폭로 글이 올라온 민주당 충북도당 민주자유게시판 갈무리. ⓒ충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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