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은동학제 기념공연 모습. ⓒ보은군

(충북뉴스 보은=이재열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민중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재조명하기 위한 16회 보은동학제가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보은군에서 열린다.

보은동학제추진위원회(위원장 구왕회)에서 주관하는 동학제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속리초등학교, 뱃들공원 등지에서 펼쳐진다.

동학제는 13일 오전 10시 속리초에서 열리는 125회 보은취회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동학 사료 전시회, 동학 장승 깎기 체험, 민속 체험장, 청소년 동학 백일장과 효 한마음 축제가 뱃들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3시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에서는 ‘보은지역 동학농민 혁명사’란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는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초청 기념공연이 예정돼 있다. 

14일 동학혁명기념공원에서는 장승 세우기와 보은 북실전투에서 희생된 동학농민혁명군의 영혼을 위로하는 보은동학농민혁명군 위령제가 열린다.

한편 충북지역은 1870년대부터 꺼져가던 동학의 불씨가 되살아나 전국으로 확산되는 중심부였다.

1886년부터 장안면 장안리에 위치한 동학교단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기에 동학 2대 교주인 최시형이 전국의 동학도를 총 지휘해 사실상 보은이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의 산실이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에 앞서 전개된 보은취회는 동학농민혁명의 전사로서 동학농민혁명의 수원지 역할을 하며, 1893년 3월 11일부터 4월 2일에 걸쳐 동학운동이 정치변혁운동, 사회운동, 대중운동, 민족운동으로 발전되는 계기와 경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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