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활용, 다문화가정 표현…볼거리 제공

▲장승가족 제막식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괴산군

(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괴산 성불산산림휴양단지에 ‘장승가족’이 세워졌다.

군은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주기 위해 지난달 31일 휴양단지 한옥체험관 앞에서 장승가족 제막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장승가족은 괴산읍 동부리에 심겨 있던 100년 된 노송이 고사하면서 지난해 8월 휴양단지로 옮겨져 둘레 2m, 높이 7m로 제작됐다.

군은 외로이 홀로 서있던 남편 장승을 위해 ‘더글라스’라는 소나무 수입종을 들여와 아내 장승을 만들었다.

웅장한 남편 장승의 상단부를 잘라 아들과 딸 장승을 추가 제작해 4인의 다문화가정을 표현했다.

김전수 군 시설사업소장은 “장승에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적는 대신에 휴양단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재미있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와 성불산’과 ‘넘 좋아유’를 새겼다”고 소개했다.

한편 성불산산림휴양단지는 괴산읍 검승리 일대 138ha에 조성됐다. 자연휴양림과 생태공원, 미선향테마파크, 동화의숲, 생태숲학습관, 한옥체험관, 숲속캠핑장, 숲속의집, 산림문화휴양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군은 올해 숲속의집 숙박동을 추가 증설해 방문객 수요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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