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채소 재배단지 확대 등 농업생산액 6천448억 목표

[뉴스앤라이프] 충주시 농업생산액을 3배까지 높일 수 있는 실행계획이 나왔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용민)에 따르면 2025년 농업 총생산액을 현재 2천185억 원보다 3배 높은 6천448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충주시민이 소비 가능한 벼 재배면적(2천961㏊)을 제외한 잉여면적 2천285㏊를 시설채소 재배단지로 조성하고, 밭과 개간이 가능한 임야를 과수원으로 확대 조성(1천870㏊)해 과수면적을 4천790㏊로 늘릴 계획이다.

시설채소 재배단지에서 방울토마토 재배 시 연간 4천355억 원, 딸기는 3천756억 원, 수박은 2천370억 원 등 평균 3천473억 원의 농업생산액(벼 재배의 16.5배)을 올릴 수 있으며, 4천790㏊의 과수원에서 1천600억 원, 기타 웰빙작목과 기존작목에서 1천375억 원 등 연간 6천448억 원의 농업생산액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센터 관계자는 “시설하우스 시설투자비 5천66억 원과 과원면적 확대조성 사업비 374억 원 등 총 5천44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걸림돌이나, 지역별 고소득작목 시범재배와 지원정책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면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시군별 농업생산액을 보면 제주시가 1조679억 원으로 1위, 서귀포시가 9천423억 원으로 2위, 충남 부여군이 8천747억 원으로 3위인데 비해, 충주시는 2천185억 원으로 전국 156개 농업 시·군 중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충주시보다 농지규모가 적은 성주군이 참외 단일품목으로 연간 4천억 원(3천879㏊)의 농업생산액을, 시설농업 전업지역인 논산시가 딸기와 수박, 토마토로 연간 5천억 원의 농업생산액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충주시의 농업생산액이 낮은 이유는 소득이 낮은 논농업과 일반 밭작물 재배면적이 방대하고, 고소득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180㏊) 같은 기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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