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조기 복원될 질마재 옛길. ⓒ보은군

(충북뉴스 보은=이재열 기자) 1970년대까지 보은 속리산 삼가리 등 일대 주민들이 이용하던 질마재 옛길이 6월 중 복원될 전망이다.

보은군은 지역균형발전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질마재 옛길 복원사업이 6월 중 조기 준공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질마재 옛길은 1970년대까지 속리산 상판리 저수지 북동쪽에 위치한 새목마을과 재 넘어 삼가·도화·만수·구병리 주민이 왕래할 때 이용했다.

그러나 1975년 화전민 정리 정책과 삼가·도화리를 연결하는 대체 도로가 뚫리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새목마을 주민이 떠난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옛날 주민이 다니던 오솔길은 아직도 빼어난 풍광과 함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군은 속리산면 상판리∼새목이재∼삼가리(정이품송∼삼가저수지)를 잇는 질마재 옛길 4.7㎞를 둘레길 형태로 복원하고자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비 14억원을 들여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의 공원사업 시행에 대한 협의가 조속히 끝났고, 공사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기를 단축, 6월 조기 완공키로 했다.

주요사업 내용은 탐방로 정비 3.4km 관찰로 정비 1.27km, 전망대 2개소 설치 등이다.

옛길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구간은 친환경 나무데크를 설치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응표 지역개발과장은 “질마재 옛길이 복원되면 비룡저수지 인근 공원구역을 해제, 비룡저수지 둘레길까지 연결해 전국 최고의 명품 길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인근에 있는 속리산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해 속리산 일원을 관광특화지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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