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전국적인 표고 주산지로 유명한 영동군에서는 요즘 명품 버섯 생산을 위한 종균 접종이 한창이다. 

196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표고재배를 시작한 영동군은 고산준령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지리적 입지조건으로 고품질 표고버섯이 생산되고 있다.

육질이 쫄깃하고 표고 고유의 향을 듬뿍 머금은 게 특징이며, 1급수 계곡물을 사용해 청정 농산물로 명성을 잇고 있다.

표고재배농가들은 지난 20일경부터 참나무 원목을 길이 1.2m 크기로 자른 뒤, 구멍을 파고 종균 접종을 하고 있다. 표고자목 한 본에 약 6~70개의 접종작업이 이뤄진다.

군 관계자는 “참나무 진액을 양분삼아 청정 산골에서 자라기 때문에 톱밥 배지에서 기르는 버섯보다 맛과 향, 식감에서 우수하다”고 전했다.

이어 “접종된 원목은 서늘한 차광막 아래 일정기간 눕혀 두었다가 약 1년 6개월 후부터 표고를 생산하게 된다”며 “3~4년 동안 1년에 5~6회 정도 수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동군은 99개 농가가 824톤, 73억2천800만원 어치의 표고버섯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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