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면 오리농가 고병원성 확진…4월 이후 개최여부 결정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방역 초소 모습. ⓒ충북뉴스

(충북뉴스 음성=소진섭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음성군의 각종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음성군은 17일 부군수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AI 방역대 해제기한인 내달 11일까지 모든 행사와 집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4월 12일 예정됐던 12회 반기문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 민물 낚시대회, 그라운드 골프대회 등 대다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군내 AI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개최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장서현 문화홍보과장은 “앞으로 지역 가금류 농가에서 AI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4월 말까지 AI 확산방지와 방역에 역점을 둔 후, 체육·문화행사 개최여부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음성군 소이면의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가 H5N6형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충북도는 AI 발생 농장 반경 3km 내에 위치한 오리 농가 9천640마리와 메추리 3만2천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했다.

또 음성군 전체 가금류에 대해 7일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농장별 개별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다음 주까지를 확산 최대 고비로 보고, 지역·농장별 차단 대책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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