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김용언 기자) 충북도는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충북종단열차’ 활성화 계획을 4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충북종단열차는 지난 2014년부터 동대구~영주(충북 영동~단양)구간에서 하루 4차례 운행되고 있다.

영동에서 단양까지 환승 없이 연결하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지만 승차율은 30%에 그쳐 경부선(75%), 전라선(60%)비해 턱 없이 낮은 실정이다.

이에 도는 지난 해 9월부터 코레일, 도교육청, ·군 등과 협의를 거쳐 종단열차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활성화 대책에 따라 충북종단열차는 여행상품과 현장체험학습 연계 방식으로 나눠 운영된다.

일반인 대상 여행상품은 도내 북부권(충주, 제천, 단양) 주말 여행 코스로 5월 첫 운행을 시작한다. 열차비와 식사, 입장료 등은 5만 원 이내로 저렴하게 책정된다.

주중 아침시간대(오전 8~9) 출퇴근 이용객이 하차해 좌석 확보가 용이한 구간은 어린이집·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체험 코스가 운영된다.

장시간 이동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특성을 반영해 청주·음성·증평권은 충주지역(20~60분 소요), 대전권은 영동지역(35분 소요)을 방문하는 코스로 짜여진다. 1만 원 안팎의 비용으로 5월부터 정식 운행된다.

··고교 현장체험학습은 청주권 학생들이 북부지역(충주, 제천, 단양)과 남부권(영동)을 찾아 체험학생을 진행하게 된다.

도는 많은 학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현장체험학습 진행 모델을 보급하고 열차 하차 후 방문 시·군에서의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버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요금 할인(50%)과 학생 전용 객차 배정도 준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종단열차가 충북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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