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14일 미투 운동 적극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15일 “바른미래당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들지 말고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 쏟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전날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위원장 신언관)이 ‘친안희정’으로 꼽히는 이 예비후보의 미투 운동 지지 선언을 평가 절하한데 따른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이번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에 대해 묵언수행을 하라는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의 요구는 또 다른 폭력”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안 전 지사 성추문과 그 밖에 많은 정치인들이 연루된 미투 폭로가 지역민들에게 충격과 실망감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단지 지난 해 대선에서 지지를 표시했다는 이유만으로 미투 운동 등에 대한 의견조차 밝혀서는 안 된다고 제갈을 물리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얕은 수의 정치 논평 이전에 지역 내 성 평등한 문화가 확산되도록 정책 개발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들에게는 ▲권력이나 위력에 의한 젠더폭력 근절 앞장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될 경우 후보 사퇴 등을 약속하는 ‘미투 클린서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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