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군수, 옛 청원지역 영향력 여전…표심 시너지 효과 기대

▲이종윤(왼쪽) 전 청원군수가 13일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청주시장 예비후보 캠프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 전 군수와 정 예비후보가 만세를 부르며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김용언 기자) 이종윤 전 청원군수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인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돕는다.

옛 청원 지역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이 전 군수의 합류가 경선을 앞둔 정 예비후보에게 시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군수는 13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예비후보와 함께 통합청주시의 비전을 완성할 것”이라며 선거 캠프 합류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군수 재임 시절 청주·청원 통합이 큰 효과를 낼 것이라 믿었지만, 지난 4년은 시민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원군 마지막 군수로서 통합에 앞장섰던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이번 선거에서 정 예비후보를 도와 못 다 이룬 통합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군수는 정 예비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민선 5기 청원군수를 지낸 그는 지난 2014년 초대 통합청주시장 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경선 끝에 한범덕 전 시장에게 패했다.

2016년 총선에서는 청주 청원구에서 3선의 변재일 의원과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중앙당의 전략 공천에 아쉬움을 삼켰다.

총선 이후 잠행하며 정치적 행보에 나서지 않았지만, 옛 청원 지역을 구심점으로 한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쌓아올린 지지세는 옛 청원지역 표심을 얻기에 충분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선거를 앞두고 그가 어떤 후보를 도울지가 관전포인트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 전 군수를 향한 러브콜은 정 예비후보 외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단일화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게 된 연철흠 충북도의원은 고교동문인 이 전 군수를 유력 영입 대상으로 꼽고 있었다.

정 예비후보는 “이 전 군수는 옛 청원 주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주민들이 바라는 요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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