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건도(68)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공직생활 당시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 글 작성자는 6일 “나는 충북도청 공무원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월 23일과 3월 5일 ‘김시내’란 이름으로 우 예비후보의 성추행 내용의 글을 올린 작성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진실입니다…’란 제목의 세 번째 글을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 올렸다.

작성자는 이 글에서 “지역 언론에 보도된 모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는 사실”이라면서 “저는 현재 충북도청 공무원이고 그래서 제가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두 차례 적은 글 내용은) 2005년 6월 일이다. 그때 (우 예비후보는) 충북도청 총무과장이었고, 저는 인사 발령으로 도청 소재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발령이 나서 출퇴근이 매우 힘들 때였다”고 했다.

이어 “당시 총무과장이었던 우 예비후보가 불러 다른 동석자와 함께 저녁식사 자리에서 술을 하고 인근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2005년 우 예비후보는 도청 총무과장으로 일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5일) 충주경찰서에 신속한 수사를 의뢰했다”며 “이번 사태는 미투 분위기를 악용, 선거를 앞두고 여당 후보인 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기 위한 못된 음모”라며 강력 대응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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