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데로"…"후보 알리기 시간 부족"

(충북뉴스 김용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최종 본선 진출자를 정하기 위한 경선 일정을 확정지으면서 도내 기초단체장 출마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당초 공천 심사와 경선을 통해 5월경 본선 후보가 낙점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앙당이 4월 말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짓기로 했기 때문이다.

2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당내 경선일정을 확정지었다.

우선 32일로 예정된 기초단체장, 기초·광역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오는 22~261차 검증신청·심사를 진행한다.

예비후보 등록 이후 312~171차 공천 접수가 이뤄진 후 19일부터 심사가 펼쳐진다. 단수 후보 공천은 26일 결정될 예정이다.

청주시장 등 복수의 예비후보가 공천장을 놓고 싸우는 지역의 경우 29일부터 31일 경선(여론조사 등)을 거쳐 424일 권리당원 현장투표 및 최종 공천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빨라진 경선 일정에 집권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예상했던 일정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 후보들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도내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한 A씨는 “4월 중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며 “지금까지 해오던 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른 출마자 B씨도 “중앙당의 계획에 따라 선거 준비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전직 단체장 등 선거 프리미엄이 없는 신인급 정치인들은 홍보시간 부족을 토로한다.

한 기초단체장 출마 후보자는 “통상 선거 한달 전 정해지던 공천이 앞당겨지면서 정책 발표 등 인지도 상승을 위한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출마 후보자는 “당내 기반이 탄탄한 후보들에게는 당겨진 일정이 오히려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대의 경우 가뜩이나 부족한 시간을 쪼개 경선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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