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보은=이재열 기자) 보은군에서 폐품을 수집해 팔은 돈으로 30년 넘게 이웃을 돕는 ‘나눔 천사’가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수한면에 거주하는 김인자(65·여, 사진)씨.

김씨는 직접 모은 폐품을 판 돈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을 구입해 기증해오고 있는데, 올해로 31년째다.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어김없이 그의 나눔은 계속됐다.

김씨는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라면 90박스(125만원 상당)를 14일 수한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수한면은 그가 기탁한 라면을 홀몸노인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씨는 “아직까지는 거동이 불편하지 않아 남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된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이 폐품을 모으는 일밖에 없어 계속하고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웃을 위한 기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지체 3급인 딸을 보살피면서 폐품을 모아 어렵게 생계를 꾸려오고 있는 그는 지난해 어버이날엔 장한 어버이로 뽑혀 국민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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