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면 북벽지구 전시수조 등 갖춰…전국 지자체 중 첫 도입

▲영춘면 상리 일원에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민물고기 축양장 조감도. ⓒ단양군

(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이 단양군에서 첫 삽을 떴다.

축양장은 어류를 일정기간 동안 살려두기 위해 수용하는 시설을 말한다.   

생물학적 여과방식을 이용한 친환경 양식장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단양군이 도입하는 시설이다. 

영춘면 상리 67-1번지 일원 4천385㎡ 터에 들어설 이 축양장 건립엔 35억원이 투입되며, 축양시설을 비롯해 전시수조, 야외체험장, 유리온실 등을 갖춘다. 

축양시설은 민물고기 먹이주기 체험할 수 있는 6개의 축양장으로 꾸며진다. 

다누리아쿠아리움 전시어류의 공급기지와 치어생산, 체험 등 3가지의 기능을 맡게 된다는 게 군의 설명. 
전시수조는 길이 6.5m, 높이 2.7m, 폭은 4m 크기에 총 73톤 전시용량 규모다. 

이 수조에는 단양강에서 서식하는 토종어류인 쏘가리와 뱀장어, 메기, 잉어 등을 전시한다. 

직접 어류를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야외체험장도 꾸며질 예정이라 생태학습장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아로와나, 플라워혼, 혈앵무 등 열대어종도 유리온실에서 사육한다.   

축양장이 조성될 영춘면 상리 북벽지구에는 농촌테마공원과 곡계굴 평화공원도 들어선다. 

농촌테마공원에는 소백산정원과 진입광장, 수상레포츠단지, 단양수석과 소백산야생화 스토리텔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설이 계획돼 있다.  

곡계굴 평화공원에는 6·25전쟁 당시 희생자들의 넋과 유족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고 교육의 장이 될 전시관·교육관·위령탑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올해까지 터 매입과 세부설계, 기반공사를 마무리한 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기반시설과 건축·조경공사 등을 추진해 2021년까지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북벽지구는 단양강가에 깎아지른 듯한 석벽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데다, 레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단양 북부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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