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전투비행단의 2017년도 3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에서 최승환·명환(왼쪽부터) 형제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충북뉴스 김용언 기자) 비행사 꿈을 통해 나라 사랑의 길을 걷고 있는 용감한 형제가 있다.

충주 중산고등학교 졸업생인 최승환(24·공군 중위)·명환(20·중원대학교 항공운항학과) 형제가 그 주인공.

형 최승환 중위는 꿈에 그리던 ‘빨간 마후라’를 최근 목에 두르면서 꿈을 이뤘고 동생은 형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면서 비행사의 꿈을 다지고 있다.

최 중위는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공군 제1전투비행단의 2017년도 3차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에서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둘렀다.

초당대학교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한 최 중위는 대학교 재학 중 공군 조종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졸업 후 20개 월의 훈련과정을 거쳐 이번에 정식 공군 조종사가 됐다.

최근 모교를 찾은 최 중위는 “꿈을 향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이뤄진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후배들의 꿈을 격려했다.

중산고 출신 1호 공군 조종사인 최 중위를 이어, 그의 동생도 조종사 꿈을 꾸고 있다.

지난 해 중산고를 졸업한 동생 명환 씨는 중원대학교 항공운항학과에 진학해 최근 63기 학사 예비장교 후보생에 최종 합격했다.

최씨는 학교 졸업 후 17주 훈련과정을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한 뒤, 현존 최강 공격형 헬기부대를 운영하고 있는 육군 항공대에 진출하는 꿈을 꾸고 있다.

중산고 김창인 교장은 “형제의 꿈이 반드시 이뤄져 후배들의 멋진 선배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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