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래 산업 특성화 분야 집중 육성…“다니고 싶은 대학 실현”

▲청주대 상징탑. ⓒ청주대학교

(충북뉴스)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상인 창의성과 탁월함을 지닌 인재 양성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청주대는 교육환경 조성과 새로운 교육 과정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다시, 함께, 미래로’ ‘The Next Blue Wave’란 슬로건을 내걸고 중장기발전계획 ‘CJU 2030! Cheongju univ. Jump Up!’을 선포했다.

특히 지식기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교육을 위한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도 단행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대학의 새로운 모델과 역할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랜 갈등 종식 대화합 선언⋅대학기본역량 진단 상생 협력
청주대는 오랜 갈등을 극복하고 구성원들의 합의로 상생협력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이번 청주대의 상생협력 합의는 사학분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대와 교수회는 최근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의 성공적 대비를 위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사구조개선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하여 중장기발전계획 및 학사구조의 개선도 추진한다.

총장후보추천규정안도 내년 3월말까지 도출키로 했다. 대학운영에 교원과 대학구성원의 민주적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는 제반장치 마련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교수회는 이번 상생협력 합의로 학교측과 오랜 갈등을 종식하고 대학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청주대의 이번 대화합 선언은 학교 당국과 교수회가 대승적 차원에서 상호 양보를 통해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이다.

동문회와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사회에서도 청주대의 대화합 선언을 환영하는 논평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청주대 새로운 도약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산업 기반 학생 중심 특성화 교육 집중 육성
청주대는 4차 산업혁명의 기본가치, 지역산업 기반, 학문-교육기반을 바탕으로 한 총 4개 분야를 지역 미래 산업 특성화 분야로 설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청주대는 우선 충북 6대 신성장 동력산업 중 ICT융합산업과 태양광신에너지산업을 아우르는 첨단과학 분야와, 도민의 삶의 질과 건강에 기여하는 BT‧의료과학 분야를 집중적으로 확대·육성하고 있다.

또 청주가 세계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의 고장이라는 점을 활용해 디자인 콘텐츠 분야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항공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청주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청권 대표 사학으로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초교양교육 이수체제 혁신, 아이템 확충, 인프라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실용·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또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학생은 복수전공 대신 자기설계 전공을 이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시행하고, 동반자적 관계에 기반한 학생지원을 강화했다.

▲디자인학과 학생들의 과제수행 모습. ⓒ청주대학교

◆학생 선택권 확대 골자 ‘학사구조 개편’
청주대는 학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한 단과대학 및 모집단위 광역화와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이공계 증원, 유사학과 통합, 기초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학사구조를 개편했다.

우선 8개 단과대학을 6개로, 모집단위는 62개에서 28개로, 62개 전공교육과정은 49개로 축소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가치 구현과 지역사회 연계를 위해 ICT-Energy, BT·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가지 특성화 방안을 학사구조에 반영했다.

실제 특성화 역량의 효과적 함양과 지역 실정에 맞는 융‧복합 인재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통계학전공 ▲AI소프트웨어전공 ▲디지털보안전공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 ▲전기제어전공 ▲정보인터랙션디자인전공 등을 신설했다.

내년부터 신입생을 각 전공단위가 아닌 사회수요와 직무역량 맞춤형으로 28개 그룹의 학부단위로 모집한다. 실용-융합 특성화, 학생 수요 맞춤형 교육과 학생역량 강화를 위해 부전공 이수를 의무화했다.

개편된 학부제는 교원이 학부에 소속돼 내부의 전공을 공동 관리함으로써 학생의 선택권 확대와 다양한 전공 간 융합전공교육 과정이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 만들기 전념
청주대는 최근 조선일보와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처음으로 4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청주대는 지난 2013년 평가에서도 아시아 16개국 대학 가운데 외국인 교수 비율과 외국인 학생 비율 분야에서 각각 42위와 68위에 올랐으며, 국내 대학 중에서는 10위와 24위에 올라 청주대의 국제화 지표를 가늠케 했었다.

또 세계 3대 디자인 인증기관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가 집계한 2017년 젠 세계 디자인 대학 랭킹 7위(아태권역)에 올랐다.

청주대는 10년 여 동안 레드닷, iF 디자인 어워드(독일), IDEA 디자인 어워드(미국)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70개에 육박하는 수상작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건축학 교육인증, 간호학 교육인증을 획득했으며, 교육국제화 역량 인증대학(IEQAS)에 선정됐다.

이 같은 성과와 함께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 전국 대학 4위(재학생 5천명 이상, 2016년 대학정보공시), 충청권 대학 중 취업률 2위(졸업생 3천명 이상, 2016년 대학정보공시)를 기록하는 등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성봉 총장은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을 만들고 ‘중부권 최고 명문 대학’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각오다. ⓒ청주대학교

[인터뷰] 소통하는 혁신리더 정성봉 총장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 전방위로 다가오는 글로벌 경쟁, 산업기술의 급속한 진보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대학들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환경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위기상황일수록 대학을 이끄는 리더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총장의 혜안과 추진력이 대학의 성쇠를 가르는 환경이 된 것이다.

청주대학교 정성봉 총장. 그는 지금의 위기상황을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다. 

우리나라 대학들이 대부분 지니고 있는 보수적인 문화를 극복하고, 환경변화와 시대흐름에 맞게 개혁을 이루어 나가려는 정 총장의 의지와 신념은 확고하다. 

그는 그것만이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을 만들고 ‘중부권 최고 명문 대학’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지난 해 취임한 정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시스템으로의 획기적인 전환을 추진했다. 

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아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한편 ‘실학성세 4.0!’을 비전으로 하는 중장기발전계획을 새롭게 세웠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의 전면적인 개편과 대학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등 심대한 개혁을 통해 대학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와 교육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행정서비스의 혁신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성봉 총장이 학내에서 학생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그는 대학구성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주력해 대학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청주대학교

정 총장은 구성원과의 소통에 매우 적극적이다. 구조개혁의 파고를 넘어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교수, 직원, 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방법은 역시 ‘소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과대학 소속 교수들과의 오찬 미팅이나 학내 구성원 대상의 공청회 등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듣는다. 교직원 한마음 등반대회를 열어 가벼운 산행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학생들과도 수시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는 정 총장은 기숙사식당이나 교직원식당에서 직접 배식을 받아 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소통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청주대 홈페이지에는 ‘열린 총장실’에 ‘총장에게 바란다’는 코너를 새로 만들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듣고, 곧바로 답변을 해줌으로써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학기를 마감하는 시점에 대학구성원들에게 대학의 변화와 성과들을 설명하고 당부사항을 전달하는 서신을 띄우기도 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의 기회를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교수회와 대화합 선언을 통해 다가오는 대학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다. 

이번 대화합 선언으로 대학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 총장은 앞으로 중부권 최고 명문대학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청주대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교육계는 물론, 충북도와 청주시의 기관‧단체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공동발전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소통하는 혁신 리더로서 정 총장의 개혁 드라이브가 청주대에게 어떤 변화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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