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에서는 농업기술센터가 보급한 하이베드 기술을 적용한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한현수씨 부부가 수확한 딸기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옥천군

(충북뉴스 옥천=이재열 기자) 요즘 옥천군에서는 하이베드를 이용한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하이베드’는 기존 토양재배 시 허리를 굽혀 작업하는 것에서 벗어나, 서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벤치를 세워 노동효율을 높인 재배기술.

동이면 평산리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한백베리농원 한현수(52)씨는 2013년 옥천군에서 처음으로 하이베드 시설을 설치하고, 2천600㎡ 규모의 하우스에서 5년째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국내육성 품종인 ‘설향’ 을 지난 달 16일 첫 수확한 그의 요즘 일일 수확량은 100kg 내외다. 도매시장에서 kg당 1만3천원 정도를 받고 있다.

지금은 일주일에 2~3번 수확을 하지만 내년 2~5월 말까지는 거의 매일 수확이 가능해 고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안내면 월외리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부흥딸기농원 이기석(64)씨도 2014년 ‘하이베드 이용 딸기재배 시범사업’을 시작해 현재 직거래로 딸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수확량이 늘면 도매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지수 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옥천군은 재배량이 많은 편이 아니지만 앞으로 하이베드 양액재배 시설을 통해 딸기가 새 소득 작목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군에서는 13농가가 3.2ha에서 하이베드를 이용한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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