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공조해 대응할 것”

(충북뉴스 김용언 기자) 충북도가 중앙선 청량리~영주 구간 새마을호 운행 중단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충북도는 7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청량리~영주 구간 새마을호 열차 중단은 더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충북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는 “평창동계올림픽 숙박시설 부족 해결과 2018년 준공할 원주~제천 복선전철 개량 사업에 따른 철도 수요를 고려하면 운행 횟수를 오히려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강릉 KTX 운행 확대를 위해 기존 열차를 중단하는 것보다 청량리, 양평역, 만종역 등의 부본선을 활용한 선로 용량 확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운행 중단을 저지하기 위해 경북과 공조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토부와 코레일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서울~강릉 KTX 운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청량리~경북 영주 간 중앙선 새마을호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 제천역과 단양역 중앙선 열차 정차 횟수는 각각 하루 38회에서 34회로, 18회에서 14회로 줄어든다.

국토부 결정에 단양군의회, 영주시의회는 운행 중단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경북 영주·봉화·예천, 충북 제천·단양 등 5개 지자체는 국토부를 항의 방문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