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번진 원룸 들어가 입주자 대피 시켜

▲조길형(왼쪽) 충주시장이 화재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종복(오른쪽)씨와 딸 보슬씨에게 의인표창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주시

[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지난달 11일 충주시 봉방동 화재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 3명이 충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지난 1일 시청에서 김종복씨와 그의 딸 보슬씨, 딸의 친구 이슬기씨에게 각각 표창패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2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들 3명은 봉방동 주택가 포장업체 화재현장을 지나다 불길이 인근 원룸 건물로 번지는 것을 보고 원룸 건물에 뛰어들어 입주자들을 긴급하게 대피시키며 인명피해를 막았다.

당시 이들의 의로운 행동은 자칫 잊혀 질 수 있었으나, 지역 커뮤니티의 관심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네이버 카페 '충주사람모여라(충사모)‘에 화재 직후 원룸 건물주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이들을 찾는 글이 올라왔고, 한 카페 회원이 이들을 찾았다는 글을 올린 것.

조 시장은 시민을 대표해 ”촌각을 다투는 화재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안전보다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려는 용감한 행동은 평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순간적인 대처능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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